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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증명 반송됐는데 내가 못 찾는다고? 직접 겪은 우체국의 황당한 현실

다음달지기 2025. 5. 28.

혹시 법적 대응을 위해 보낸 내용증명이 반송됐는데, 정작 발송한 본인조차 못 찾게 되는 상황,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얼마 전 저도 그런 일을 직접 겪게 됐는데요. 단순한 행정 처리일 거라 생각했던 게, 어느 순간 황당함과 짜증이 뒤섞인 경험이 되어버렸어요. 오늘은 그 과정을 좀 풀어보려 합니다.

 

내용증명 반송, 보낸 사람도 못 찾는 현실을 보여주는 썸네일

 

📦 내용증명 여러 건 보냈을 때 벌어진 일


최근 중요한 대응을 위해 내용증명을 한꺼번에 몇 건 발송하게 됐어요. 우체국에서 봉투를 사고, 주소와 이름을 일일이 손으로 적었죠. 내용증명은 기본적으로 3부 작성인데요, 1부는 내가 보관해야 하니 보통 2매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됩니다.

 

저는 2매(8g) 기준으로 1건에 5,480원을 냈고, 여러 통을 보내다 보니 총 비용도 수십만 원 가까이 들더라고요.

📌 참고 : 내용증명 요금은 2매 기준 약 5,480원이며, 무게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어요.

 

🧾 공동명의자도 안 된다니, 결국 수정


제가 운영하는 사업체는 공동명의인데요, 처음엔 발송인란에 두 사람 이름을 함께 썼습니다. 그런데 우체국 측에서는 "발송인은 1명만 가능하다"고 해서 접수가 안 됐어요.

 

결국 화이트 테이프로 이름을 지우고, 대표자 1명만 기재해서 다시 제출했죠. 문서 내용에는 두 사람 이름이 다 있었지만, 봉투에는 반드시 1명만 적어야 한다고요.

🚫 반송된 내용증명, 찾으러 갔더니 “내가 보낸 게 아니래요”


며칠 뒤 반송 알림을 받고 우체국을 찾았는데, 창구 직원이 “고객님이 보낸 우편물이 아닙니다”라고 하더라고요. 발송자 명의가 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공동명의 중 한 사람 이름으로 보냈기 때문에 그랬던 건데,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줘도 “도로명 주소가 달라서 인정이 안 된다”는 말뿐이었어요.

 

사실 최근 주소 체계가 일부 바뀌면서 등록증상의 주소와 실제 주소가 살짝 달랐던 거죠. 그 때문에 제가 보낸 우편임에도 불구하고 수령 거부를 당했습니다.

 

내용증명서를 봉투에 넣는 우체국 창구 여직원 일러스트

 

💳 카드 결제내역도 무용지물?


그날 우편물을 찾으러 간 김에, 내용증명을 보낼 때 쓴 카드 결제내역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그건 다른 부서 업무라 확인이 불가하다”는 말이었어요.

 

결국 같은 우체국 내에서도 부서가 다르면 손도 못 대는 구조더라고요. 고객 입장에선 정말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어요.

💸 반송 우편 찾는데도 돈 내라고요?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마지막이었어요. 반송된 우편물을 찾으려면 “건당 2,100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보낼 때 5,480원씩 냈는데, 되돌아온 걸 찾는 데 또 돈을 내야 한다는 현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 정리하자면
  • 📮 발송인은 무조건 1명, 공동명의 불가
  • 📑 주소가 등록증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반송될 수 있어요
  • 💳 카드결제내역은 수령 확인에 쓸 수 없음
  • 💸 반송 우편 찾는 데도 2,100원 요금 부과

 

👉︎우체국 내용증명 공식 안내

 

🙋 Q&A: 꼭 알아야 할 내용증명 실전 팁

 

반송된 우편물을 찾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짜증난 임대인

 

Q. 공동명의로 발송인 작성해도 되나요?

A. 안 됩니다. 우체국에서는 내용증명 발송인으로 1명만 기재하도록 정해두고 있어요.

Q. 주소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수령이 안 되나요?

A. 네, 등록증상의 주소와 실제 주소가 일치하지 않으면 거부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도로명주소 변경된 경우 주의해야 해요.

Q. 결제했던 카드 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나요?

A. 아쉽게도 불가능해요. 부서가 달라서 확인조차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Q. 반송된 걸 찾으려 해도 돈을 또 내야 하나요?

A. 맞습니다. 1건당 2,100원의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합니다.

 

🔚 마무리: 이 정도로 번거로워야 할까 싶었어요


내용증명은 중요한 법적 효력을 지니는 문서인 건 맞지만, 그만큼 발송과 수령 절차에서 불합리한 점도 많다는 걸 이번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어요.

 

한 글자 주소 차이, 이름 표기 방식, 결제 내역 불인정 등 사소한 요소로 인해 내가 보낸 걸 나조차 못 찾게 되는 현실, 디지털 시대에 이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다음엔 이렇게 준비해보세요!

  • 📷 결제 장면, 문서 작성 장면 모두 촬영해두기
  • 📄 주소 최신 반영된 사업자등록증 미리 준비
  • 🖨 명세서 꼭 발급받아 함께 보관
  • ✍ 봉투에는 대표자 1명 이름만 기재

✅임차인이 내용증명 반송했을 때 임대인이 할 수 있는 3가지

 

임차인이 내용증명 반송했을 때 임대인이 할 수 있는 3가지 조치

📬 내용증명이 반송됐다고 끝이 아닙니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낸 내용증명이 반송되면, 당황하거나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때야말로 임대인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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